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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좋은친구's Blog
산이좋아

백21차 07.1.7-8저수재-시루봉-묘적봉-도솔봉-죽령,20.18+3.5=23.68km.약39600보.10시간10분

문경 동로면 저수재(03:00-30)-촉대봉(04:00)-시루봉(04:40)-1053봉(05:50)-싸리재 지나 헬기장(07:10)-솔봉(08:30)-묘적령(09:00)-묘적봉(09:30)-도솔봉(10:15)-사동리 이정표지나 1.8km지점(11:00)-도솔봉(11:50-12:00)-삼형제봉(12:30)-죽령(13:35)

토요일에 비와 높은산간에는 눈이많이 네려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해제되었다는 읽기예보를 접하고 집에서는 예상도 못할 눈이많이 쌓여있을 것을 예측하여 꺼내놓은 스페치와 아이젠을 챙기고 찌쁘드한 몸을 풀기위해 가볍게 샤워를한후보온 도시락과간단한 간식거리를 준비해준 wyfe의 배웅을 받으며 백두대간 종주를 위해 즐겁게 나섰다.

인천 산악회 버스에 오르니 반갑게 서로 맞아주어 즐거웠으나 잠시후 인원이 줄어 지금까지의 제일적은 인원이라는 말을듣고 조금 침울했으나...

잠실에 도착하니 고양시 팀이 탄 산악회 버스가 먼저 도착하여 고양시팀과 서울 경기팀등이 서로 인사를 하며 왁자지껄 하여 조금전의 기분은 한순간 사라지고 들뜬기분이 되었다.

'코뿔소'산악회의 장점이고 특이한점은 산행뿐 아니고,고양 과천 산본 평촌 분당 용인 남양주 파주 수원 대전 서울전역과 인천등 각지역과 각 산악회에 속한곳의 대표격인 건아들만 모여 건전하게 백두대간 종주를 하여 우리나라의 산하를 살피고각지방의 지역 특성등을 익히고 확인하는 기회를 갖고 지방마다의 음식을 맏보며 생활풍습과 기후의 변화, 나무와 식물들의 종류등 생태계를 살피어 훼손을 방지할수있는 방안을 생각해보며거의 절반가까이를 지난기간인 현시점에서 뒤돌아보면...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경계로하여 처음 좌측은 전라남북도가 갈려져있는 곳이 많았으며 그후에는 좌측은 전라도 우측은 경상도로 거리는 멀지않으나 산등성이 하나로 영호남으로 갈리어 말씨는 물론, 동리를 지날때 살펴보면생활풍습까지 완연히 달랐고 대개는 식당의 음식조차도 간이 틀리고 양념도 틀린곳이 있어 현재는 교통이 전국이 한나절 생활권으로 바뀌었으나 오랜 전통과 유래로 바뀌지 않은곳이 아직도 많이있어 우리나라(남한)는 좁은땅의좁은 범위이나 외국의 넓은 지역과 타국간의 이질감 만큼 큰격차를 나타내는 점이많음을 알수있었다.

치악 휴계소를 거쳐 문경 동로면에 소재한 저수재에 도착(03:00-30)하여 밖에나가 하늘을 보니 안개가 가려서인지 칠흙같이 어둡기만하고 달과 별빛하나 볼수없었으나 기후는 약간 서늘 하지만 그다지 춥지는 않아 이른 봄의 전형적인 날같아 기분이 상쾌하고 시원하여 좋았으며 찻길에는 눈이 없었으나 풀밭과 산에는 눈이 조금있어 산에오르면 많이 쌓여있을것으로 생각되었다.

이번 백두대 구간은'코뿔소'산악회의 사정상 변경하여 저수재에서 도솔봉을 거쳐 죽령까지 하기로하여...

촉대봉을 향해 오르며 헤드렌턴에 비친 해맑고 깨끗한 상고대를 보며 감탄사가 여기 저기서 튀어 나왔고 바닥엔 발길이 닿지않아 깨끗한눈이 적당히 쌓여있어 더욱 나무에 핀 상고대를 더더욱 휘황찬란히 빛을 발하게 하였다.

시루봉과 배재를 지나고 싸리재를 지나면서도 연신 감탄사와 소감으로 시끌 벅적이었으며 날이밝자 햇볕은 없어 멀리는 볼수없었으나그래도 칠흙같은 밤보다는밝아져 더욱 좋았으나 안개와 구름이 많이끼어 정상에서도 그좋은 광경을 동영상으로 하나도 잡지못한 것이마냥 원망 스러웠다.

날이밝자 모두 새벽부터 산행을 한탓인지 도시락(아침)을 먹자하여 계획보다 빠른시간에 넓은 헬기장에서 평소와 같이그룹을지어 마음이 더욱 통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어설픈 끼니를 해결하고 식사 시간이 짧은 사람들 7-8명이 춥다며 먼저 출발하여 뱀재를 지나 솔봉을 오르는중 뒤쫓아온 선두대장이 제자리를 잡으니 걸음이 좀빨라졌으며 묘적봉에서 몇사람이 현수막을 앞에 두르고 사진을 담은후 '신'대장이 앞의길과 모든 상황을 살피며 먼저가 이상이있으면 무선 연락을 하기로하여 잠시후 뒤따라가 도솔봉 조금못간 지점에 이정표에 죽령6km를 확인하고 도솔봉 20여m 밑에서 좌측편 하산로에 금세붙여 온기가 채식지않은 노란'코뿔소'띠지가 눈에띄어 의심없이 우회로 인줄알고 그리로 하행하여 30여분후 도솔봉1.4km, 사동리1.8km를 확인하고 얼마안가면 사동리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3km만 더가면 될것을 짐작하며 우측에 높게솟은 우람한 봉우리 전체에 새하얀 상고대가 피어 장관임을 보며 얼마후에 지나게될 소백산임을 짐작하고 산세가 아주좋은 것을 감상하며 금세지난 발자국만 따라 계속 하산하던 중 너무 네려가는 길만있어 예측과 달라 의아해하며 얼마를 진행하였는데 선두에간 사람이 이길이 아닌데 온것같다며 다시 도솔봉으로 올라가 이제까지 경관이좋아 감상한 봉우리가 도솔봉이고 그줄기를 거쳐야삼형제봉과 죽령으로 갈수있을것 같다기에 개략도를 확인해보니 맞는것 같아 사동리로 내려가 다른 방법을 택할가 생각하였으나 15시까지면 충분할것 같아 마음의 각오를 새롭게 결심을하여 함께오던길을 뒤돌아 오르기 시작하였다.

일반 산악회와는 달리 '코뿔소'에서는대개는 뒤만따르고 개략도를 보기위해서는 안경을 꺼내써야하는 불편때문에 분명 석연치 않고 의심스러운 면이많아 그점을 일행과 대화도했으나 조그만 불편때문에 왕복 무려3.5km 이상 가파른 길을 오르고 내렸으니 자업자득이라 생각하며 항상 자기자신이 모든것을 책임지고 실천해야 한다는것을 잠시 안일하게 생각하여 실념?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였다.

갑자기 모두가 지쳐 천천히 오르고 있는데 무선으로 도솔봉 밑에있는 띠지있는데로 가면 되느냐는 문의에 행로를 잘못 택했다며 도솔봉을 넘어가야 되겠기에 오르고 있는중임을 알리고 후미는 어디에있는지? 문의한즉 후미도 아직 도솔봉에서 먼곳에 있다는 연락을받고 잠시쉰후 기운을내어 도솔봉 밑에있는 삼거리(띠지 붙어있던곳)에 도착하니 후미 10여명도 그때같이 도착하여 도솔봉에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몇컷 찰칵 찰칵하고 역시 안개와 구름이 많이끼어 동영상은 담지못하여 서운한 마음을 뒤로하고 도솔봉을 넘어 바위밑을 돌아 위험한길을 통과하였으나 '신'대장은 여자들을 도와줘야겠다며 먼저 가라기에 얼마를 오던중 바로 '신'대장이 뒤따라와 다시 우리 선두를 지키며 중간쯤에서 하산하여 다시힘이 나는지? 걸음이 빨라져 죽령1.8km 지점에서는 선두와 500m 차이인것을 확인하고 더욱빠르게 진행하여 최선두에 복귀하여 중령에는 최선두로 도착(13:35-15:00) 하였다.

오늘도 '코뿔소'의 새내기가 한사람있어 자연스럽게 산행을 같이 했는데 묵묵히 말없이 어찌나 산행을 잘하는지 알바도 같이하여 새내기 보기에 면목이 없었다.

계획보다 3.5km를 더하여 그런지 피곤하기가 여간아니고 평소보다 더욱 힘이들었으며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체력이 떨어져 탈락하는 사람도 많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본인역시 그런 딜레마에 빠진건 아닌지?...

의구심을 가지며 더욱 결심을 단단히하고 오늘같은 실수를 하지않기 위해 더욱 주의하고 적극적으로 개략도를 확인 활용할것을 다짐하여 남은 절반을 무난히 끝날때 까지 더욱 긴장을 풀지않고 잘해내기를 간절히 바라며 산행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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