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회 07.12.13 상주 노음산,국사봉,옥녀봉.8km.구름-2℃.3:30.
상주시 내서면 신촌리 25국도 내서삼거리(10:05)-376봉(10:35)-국사봉 삼거리(11:00)-국사봉(11:11)-옥녀봉 삼거리(11:34)-옥녀봉(11:40)-암릉 사다리(11:50)-노음산(11:56-도시락-12:30)-관음선원(13:07)-남장사(13:21)-일주문(13:32)-주차장(13:40-14:00)-귀경(14:05)-입장휴게소(16:40)-합정동(17:00)
겨울임에도 요즘은 아열대 기후로 좀따뜻한 날씨여서 산행하기에 안성맞춤의 좋은 날씨이며 남쪽지방인 상주임으로 더욱 산에오르기 좋을것으로 예측하며 높지않은 별 이름이 나있지않은 산임으로 이번에도 겨울산행으로 좋은 산행이 될것으로 생각하고 어두운새벽 겨울의 쨍한 기운을 접하며 집을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산악회 버스가 기다리고 있을 합정동을 향해 바삐 서둘러 갔으나 평소에 이용하던 급행 전철을 이용치 못하고 다음차를 이용하였다.
산악회 버스는 좌석의 여유가 없는 만원이었으며 경부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얼마전에 개통한 당진-상주간 고속도로를 이용, 77km를달려 상주 요금소로 나가 25번 국도를 이용하여 상주대학 앞을 지나 평소보다 빠른시간에 목적지에 도착, 예정보다 좀이른 시간에 등산로 입구인 내서 삼거리에도착하여
묘를 지나 육산이고 잡목과 능선에는 소나무가 우거진깔딱 등산로를오르기 시작하였다.
30여분후 376봉인 첫봉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고르고 구름이 많이끼어 시야는 좋지않았으나 사진도 박은후곧출발하여 국사봉 삼거리에 방향표를 확인하고 또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잡석으로 쌓아올린 조그만 탑을 확인하고 이곳이 국사봉임을 짐작하였으나별다른 표지는 발견을 못하고 띠지만 한두개 걸려있었으며 등산로는 활엽수 낙엽이 다른곳 보다 더욱 많이쌓여있고 아직 발길을 타지않아 의아하게 생각하며 좌측으로 드문 드문 쌓여있는 성터를 보며 삼국시대의 신라와 백제가겨룰때의성터가 아닌가? 생각하며 천년이 넘은옛시절에 성을쌓은 사람들은 간곳없으나 성이 다소훼손은 되었으나 형체는 그대로 임으로 세월의 무상함을 생각케 하였다.
등산로에는 잘려진 무성한 나뭇가지가 어지럽게 널려있어 발목을 잡았다.
요즘은 산의 소나무들이 재선충으로 하여 죽는나무가 많아 가슴아팠으나,이곳에 있는 소나무는 싱싱하고 건강하여 겨울임에도 솔향기가 제법 많이 났는데,건강한 소나무도 많이 잘려져 말라쓰러져 있는것을 목격하고 세밀한 생각없이 간벌을 하였는지? 아니면 등산로를 내느라 나무를 잘랐는지 마구잡이로 자른것 같아 아쉬움이 있었다.
옛날같으면 하나도 남아있지 않을 그 마른나무가지들...
아궁이에 군불이 가끔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화로불에 가래떡, 고구마 구워먹던 아!! 어렸을적 그옛날의 추억도 그립고~~
국사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조금높은 건너편의 정상에 푸른소나무가 높이 솟아있는 것을보며내려가 옥녀봉 삼거리의 방향표지를 보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탈출로에 분명한 등산로가 나있는것을 확인하였고 또한 지나온 길보다 옥녀봉으로 오르는 길은 분명하고 확실한 길을 알아볼수 있었음으로 지나온길의 희미한 원시림에 가까운길은 산군들이 잘 이용하지않는 등산로임을 짐작으로 알수있었다.
옥녀봉에 올랐으나 그역시 별다른 표시는 없었으며 국사봉에 있던 탑도 볼수없었으며, 옥녀봉 삼거리에서 부터 많은 산군들이 다녀간것을 짐작하게 하는 띠지만 무성하게 노음(노악)산쪽으로 붙혀져 있었다.
옥녀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눈높이보다 조금높은 산이겹쳐져 있는것을 확인하고 저곳이 노음산이구나 짐작하고 좌측의 갈림길(북장사 갈림길)을지나 점점기후가 차거워짐을 느끼며 바위의 암릉구간인 사다리가 놓여있는 두구간을 지나 바위에 올라서니겨울바람이 차겁게 불어와겨울장갑으로 바꿔낀후 풀어진 잠바의 자크를 채우고쌀가루같은 싸라기눈이 쌓여있는 바위를 조심조심 넘어 조그만 다음 봉우리에 오르니 지금까지의 정상에 아무표시가 없던 것과는 다르게 화강암에 노음(露嶽)산의 유래를 설명한 준수한 정상석이 고은눈발(싸락눈)을 맞으며 버티고 있었다.
선두의 앞에 먼저 도착한 2명을 포함한 6-7명이 사진을 담고 있을무렵 B조의 선두와 만나 또다시 사진을 몇방 담았으며,눈보라 속에서 도시락을 먹을 엄두가 나지않아 망서렸으나 동쪽의 평지와 노음산의 정상이 북쪽의 바람을 막아주어 아늑함으로 그곳에서 도시락을 먹으려 가방을 푸르는 순간 더많은 싸락눈발이 세차졌으나 모두 그곳에서 함께 뭉게 뭉게 10여명씩 모여앉아 각자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과일과 커피까지 곁들인후 일부는 추위와 눈보라에쫒겨 먼저 하산하였다.
20여분 내려오는 곳이 직벽에 가깝게 가파르고 싸락눈으로 하여금 매우 미끄러워 다소 위험을 느끼고 조심조심을 강조하며 내려왔고...
하산하여 들으니 그곳에서 평소에 산행을 잘하는 우리일행의 한아주머니가 미그러져 팔을다친 사실을 알게 되었다.
30여분을 내려오니 임도가 있었고 우측으로 관음선원이 있어 들어가 보니 목각탱,보물 제923호가 있었으며...
조금밑의 우측으로는 사리탑의 석실과 이를 설명하는오석의 비가 있었고...
10여분 내려오니 유서깊은 신라때 창건되었고 경북8경에 손꼽히는남장사가 운치있고 고적하게 있었으며 철불좌상 보물 제990호가 있었으며...
뒷산의 깎아 세운듯한 높은 봉우리와 고찰과 탑등이 어우러져 더욱 운치를 더하였다.
일주문(露嶽山南長寺)을 나오며 같은방향을 향하는 여불자님과 스님을 만나 문의하니 부산의 영도에서 왔다는 말과 짧은 몇마디의 대화로 유명 사찰의 순례자임을 알수있었다.
일주문에서 5분여 내려오니 주차장이 있었고 그곳에 부산에서 온 관광버스 세대가 주차돼 있었으며 그 뒤에 우리산악회 버스가 있어 조금기다려일직내려온 사람들이 타고 1호차가먼저 출발하여 다른날보다 빠르게 서울에 도착하여 귀가하였다.
산행시간은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걸어도 4시간이면 족할것이다.
유명하다는 관음선원을 둘러보니 절과 주변은 조용했으며 비구니 스님한분이 자신의 사진촬영을 하지말라 하시며,승용차를 이용하여 방문한 불자4-5명과 요사체인듯한 곳으로 들어가셨으며...
남장사에는 3-4명의 비구 스님을 목격하였고 그외에도 여러명의 스님이 기거하는 꽤큰 고찰임을 짐작할수 있었다.
이번에도 조그만 사고는 있었으나 대체로 즐겁고 건강하게 산행을 마치고 삶의 에너지를 축적하여 귀가하게 됨을 감사하며 산행기를 마친다.
노음산[노악산] 725m 경북 상주시 외서면, 내서면
♣ 노음(노악)산은 경북 상주에서 보은 방향으로 약 4km 남짓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노악산은 갑장산(805.7m), 천봉산(435.8m)과 함께 상주 3악을 이루는 산이다. 일명 노악산 이라고도 하는 노음산(725m)은 일반인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산으로 등산객이 적고 찾는 이가 드물어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 산의 산행 기점은 남장사 입구에 있는 제실저수지이며, 산 아래에는 여러가지 자생식물과 잡목이 섞여 자라며 위로 갈수록 참나무, 단풍나무등의 관목들이 많이 있고, 특히 동쪽산 아래에 울창한 숲속에 있는 남장사는 이름난 명승지이며 서쪽 아래로는 북장사가 있는데 두 사찰 모두 신라 때 창건된 유서 깊은 절이다. 특히 남장사 일대는 늦가을 정취가 인상 깊은 명승지로서 `경북 8경'의 하나로 손꼽히기도 하다. 낙엽 깔린 계곡과 억새밭 펼쳐진 오솔길은 더없이 아늑한 운치에 젖어들 수 있을 듯 싶다. 늦가을이면 남장마을의 집집마다 곶감을 널어 말리는 정경이 정겹다.
남장사석장승(민속자료 제33호), 보광전목각탱(보물 제922호) 남장사철불좌상(보물 제990호), 관음암의목각탱(보물 제923호)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6회 07.12.27 양평 용문산(백운봉,장군봉,함왕봉) 산행기 (0) | 2007.12.28 |
---|---|
245회 07.12.20 퇴촌 관산,소리봉,앵자봉(670) 10㎞.4:30.맑음-2℃. (0) | 2007.12.21 |
07.12.7-8 해남 강진 주작,덕룡산 18km (0) | 2007.12.09 |
241회 07.12.6 제천 백곡산,삿갓봉, 764봉, 매봉 구름-1℃.11km.4시간. (0) | 2007.12.07 |
240회 07.11.29 진안 구봉산(1002) 7km.4시간.맑음7℃. (0) | 2007.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