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15.11.24.부안갑을치-깃대봉280.-갑남산409-깃대봉351-말재90-삼신산486-망포대494-신선봉488-시루봉144-운호리.15km.4:48).구름7℃.
부안 갑을치 736번도로(10:45)-255.8m봉(11:00)-깃대봉280.7m(11:15)-306.3m(11:35)-갑남산409m(11:57)-깃대봉351.6m(12:10)-736차도'말재90m'(12:28)-삼신산486.4m(13:10)-삼거리(13:38)-망포대494.1m(14:00)-삼거리회귀(14:15)-신선봉488.2m(14:35)-시루봉삼거리(14:50)-변산마실길(14:55)-낭재(15:00)-좌측시루봉능선(15:05)-시루봉144m(15:10)-날목'운호리쉼터'(15:30-17:15)-백제휴게소(18:40)-입장휴게소(18:50)-복정역(20:30)
이번산행은 가을이 물밀려나고 초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임으로 전날 tv를 통해 강원도 산의 설악산과 대관령을 비롯한 영서지역에 눈이 많이 내려 허옇게 뒤덮인 모습을 보며 겨울을 지나 내년 4-5월이나 돼야 녹을 것을 생각하며 산행할곳엔 비는 내리지 않는 다는 예보를 유심히 확인하였고...
영서지방과는 기후가 많이 다른 내변산의 부안 진서면 갑남산과 삼신산을 비롯한 아기자기한 산들을 산행 할 것을 생각하며 아직은 추위와 눈이 내림에도 별 걱정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에 나섰다.
백제휴게소에서 볼일을 보고 쉼을 한후 고속도로를 벗어나 들목인 부안 '갑을치' 가까운 736번 도로에 들어 옷을 정리하고 카메라를 점검하며 렌즈가 조금 도출된 상태에서 작동을 하지않음으로 당황하여 건전지를 뺀후 다시 넣는 등 여러 조치를 반복하여도 작동치 않아 디카작동을 포기하고 사진을 담을 수 없음에 마음의 상심이 컸으며...
갑을치 고개에서 우측 산으로 오를 만한 곳을 살펴보았으나 마땅치 않아 시멘트 방지턱의 70-80㎝ 높이를 올라 가시덤불 속 100여m를 오르며 아카시아·멍개·산초나무 가시와 이곳에서 볼 수 있는 흔치않은 날카롭고 단단한 가시가 솟은 호랑이 가시나무 등을 헤치고 오르느라 손을 찔리고 온몸을 긁히며 능선으로 올라 255.8m봉을 지나...
깃대봉280.7m의 삼각점인 받침판 없이 위로 돌출된 옛(70-80여년전) 삼각점을 확인하였고...
306.3m봉을 지나 멀리서도 높게 솟은 갑남산409m에 오를 수 있었으나 낯선 산악회 시그널이 몇 개 걸려있었음으로 정상임을 짐작하고 지나 10여분 후 두번째 깃대봉351.6m에 올랐고...
깃대봉에서 급사면을 20여분 내려와 736번 2차선 도로에 내려서 좌측으로 진행하며 좌측의 방지턱에 삼각점을 확인하고 도로를 건너 철망 끝 지점에서 산으로 올라 20여분 소요 350여m봉에서 우측의 더높은 봉으로 숨가쁘게 10여분 찬바람이 치는 일기에도 한번 더 땀을 흘리고...
삼신산486.4m에 오를 수 있었고 좌측으로 조망되는 '망포대'를 짐작하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하산로를 뒤로하고 좌측의 능선을 향했으며...
망포대 삼거리에서 직진으로, 안부까지 긴 거리를 내려가 다시 오름으로 개략도 상으로 본 거리가 짐작보다 길어 예측을 벗어난 긴 시간을 소요 두번째 봉의 망포대494.1m에 오를 수 있었고...
삼거리에 되돌아와 물을 한모금 마시며 일행을 기다려, 좌측의 급사면으로 내려가며 하산로를 거의 다 내려가 신선봉으로 올랐으며 신선봉을 지나 다시 신선암의 거대한 암반을 지나며 자그마한 돌탑이 다감하게 늘어선 곳을 지났고...
무명봉에 올라 좌측 능선에 떡 시루를 연상할 수 있는 시루봉을 조망하고 그 곳을 오르기 위해 시루봉 능선으로 향하는 곳에서 좌측의 잡목지대로 내려가 '낭재'에서 우측으로 오르는 '부안마실길' 시그널이 촘촘히 걸린 곳으로 올라, 고개 가까운 곳에서 좌측 능선으로 5분여 오르고 시루봉 바위를 우측으로 우회 바위로 올라 노송과 잡목이 우거져 시야가 가려진 멀리서 시루봉으로 짐작되던 켜켜의 떡시루를 연상케하던 곳으로 오를 수 있었다.
시루봉에서 내려와 좌측으로 진행 소나무가 빽빽한 봉을 지나 우측으로 꺾어져 내겨가며 직선거리의 밑 마을에 산악회 차가 주차된 쉼터에 산우들이 모여 식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직선의 급사면으로 내려가 마을 길 건너편의 쉼터 수도에서 머리와 얼굴의 흐른 땀을 대강씻고 땀에 젖은 T셧츠를 갈아입은 후 함께 내려온 산우들과 둘러앉아 식사를 하며 막걸리를 몇잔 마시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 쌀쌀한 바람이 싫어 차로 올랐으나 왠지 답답한 생각이 들어 밖을 서성이며 찬바람을 맞으며 몸을 빡센 산행으로 뻐근한 몸을 풀며...
한달여 전에도 더위를 염려하여 땀을 흘려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물을 얼마나 휴대해야 할 지 걱정했는데 이제는 바람이 차고 잠시라도 머물러 있으면 춥고 떨려 움직이지 않고 오래 있을 수 없는 계절이 되어 자연의 변함을 피부로 느끼고 또한 인간으로서 거스를 수 없는 조물주의 위대함을 생각하며 모두 안전하게 하산하여 식사를 마치고 예정된 시간에 귀경하였다.
아직 건강하게 전국의 오지산 만을 고집하는 여러 산우들과 산행할 수 있는 것에 새롭게 감사하며...
요즘 스산해진 하늘을 올려다 보고 수평선 너머의 땅을 보고 가까이의 이웃을 생각하며...
김장을 하고 남은 빨랫 줄에 널려 있는 무청이 한데 엮인 시래기 잎새들을 봄으로 애잔한 마음...
무들은 다 떠나 보내고 푸른 잎만 남아 서로에게 엮여서 겸손을 실습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고...
어느 명언에 "사람은 옛 사람이 좋고 옷은 새옷이 좋다"는 말을 생각하며 그러나 요즘 나의 생각은 때깔나는 새옷보다
새롭지 않은 몸에 익숙한 날근 헌옷을 입어 편안함으로 여생을 보내고 싶은 마음을 갖으며 산행기를 마치렵니다.
내 발자취가 스민곳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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