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회 07.10.4 문경 도장산(827.9) 7km.5시간.구름후 맑음22도.
상주 화북면 971번 지방도에있는 용유교(10:25)-노송(11:20)-도장산(12:00-도시락-50)-심원폭포(14:10)-심원사(14:25)-쌍용폭포(14:45-15:00)-문경 32번국도 심원교(15:15-25)-귀경(15:30)-문경 휴계소(16:20-40)-이천휴계소(17:45-18:05)-합정동(19:05)
가을철에 들어선 계절임에도 여름내내 자주 내리던 비는 아직까지도 산행하는 날인 새마포 산악회의 목요일과 백두대간 산행일인 토,일요일은 특히 더많은 비가내려 매번 비를맏고 산행을 하였고 지난번 목요일새마포 산악회 산행일에도 비가내려 가방을 메고 APT를 나서려는데 더많이 쏟아져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들어오는 마음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해가 될것이며,하루종일 다른일에도 집중이 않되어 손에 잡히질 않았으며 비가 밉기도하고 절대자인 하느님이 원망스럽기까지 하였으며,또한 비는 차츰 그쳐 산행중에는 비를 맞지않았다는 말을듣고 더욱 울화가 치밀었던 생각을 하며 이번에도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이번에는 비가아닌 우박이나 벼락이 친다해도 꼭가리라 하는 마음으로 단단히 마음을 다지고 새벽까지도 비가내려 젖은길을 구름에가려 더욱 어두운 이른 아침에 망서림없이 합정동을 향해 달려갔다.
차에 오르니 여전히 자리는 차고 빈자리가 없었으며 낮선 얼굴들이 많아,한번빠진 공간이 이렇게 큰가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요즘은 낮선 얼굴들이 많아 어느때는 다른 산악회에 온기분이 들때도 가끔있다.
비를 머금은 잔뜩 흐린 날씨임에도 비는 내리지않아 다행이란 생각을 하며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증평 요금소를 나와 상주시 971번 지방도로의 용유橋에서 버스를 내려 우측의 우리가 오를산을 관망한후들머리를 찾아오르기 시작하였다.
40여분만에 능선에 오르니 바위로 이어진 능선길은 비를 머금은 안개가 앞을가려 좌우는 물론 앞으로 오를 산봉우리 조차관망이 되지않았으나 비가 안옴으로 이렇게라도 산행을 할수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고마운 마음까지 들었다.
드문 드문 바위를 기어 오르고 바위 사이를몸을낮춰 오르는재미도 있었으나위험한곳은 없었으며
능선에 올라서는 시원한 바람을 기대하였으나 잔득흐린 날씨와 안개도 많이끼어 걷히지 않고 바람이 별로없어 힘들게 오르는데 습기가 많은 무더운 날씨였으나 비는 확실히 오지않을것 같아 다소 안심이 되었다.
한시간 반이 조금지난 시간에 "도장산" 정상에 도착하여 아직도 안개에 가려진 서쪽의 속리산과 북쪽의 청화산, 남쪽의 형제봉등을 볼수없는게 조금 아쉽기는 하였으나산세가 너무좋고 또한 깊은계곡의 청정한 산경은 정말 말할수없이 좋았으며 그다지 높지도 않으면서 깊은 산들로 둘러쌓여 있었으며 정상에는 떡갈(도토리)나무가 자라있어 시야를 가리었고준수한 정상석이 버티고 앉아있어 더욱 운치를 자아내고 있었다.
산행에서는 조금이른 점심이었으나 정상에 도착하였고 더오를곳이 없음으로 일찍 도시락을 먹기로 하여 정상제를 지낸후 자리를 펴고 '도장산'정상에서 각자 가족이 정성것 준비한 도시락을 펼치고 담금주로 반주를 하여 담소를 나누며 춥지도 덥지도 않은 최적기의 산행하기 좋은 계절을 만끽하며 시장하든 에너지도 공급되었으니 더욱 행복한 마음으로 식사를 마치고 하산하려는데 '김영길'씨와 1년여전에 다리를 다친 '이옥순'님이 반대편에서 정상에 도착하여, 오랜만에 정상을 정복한 기념으로 축하를 해주고 회장님이 축하하며참석한 사진도 담은후 심원골을 향해 출발하여 하산하였다.
능선에는 바위틈에서 자란 소나무 분재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고 산전체에는 떡갈나무와 굴참나무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으며 소나무는 벌써 속잎인 묵은잎은 노란색으로 물들어가고 떡갈나무와 잡목들도겨울준비에 들어가느라 몸을움츠리는듯 잎들의 색이 누렇게 변해가기 시작하고 있었다.
심원계곡은 오를때의 능선길보다 더욱 깊은 계곡의 멋스러움이 더하였으며 정상에서 한시간이 조금지난 시간에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하여 "심원사"이정표에 15분 소요라는 방향표를 따라 5분여 심원사쪽으로 오르니 약수가 있었고 약수위에는 이깊은 계곡에 누가 정성을 다해 잔잔한 돌로 쌓아올린 아담하고 자그마한 탑이 약수의맛을 더하여주고 있었으며,조금더 오르니우측의 계곡으로 떨어지는 '심원폭포'는 깊은 계곡의 운치를 더해 주었다.
"深源寺"의 일주문은 자그맣고얕으막하나누구인지 정성으로 관리한 흔적을 느끼며 합장을 하고 조심스럽게 들어가(일주문이라기 보다 개인 주택의 대문같은 곳) 불상을 모셔놓은 법당겸 요사체인듯한야트막하고 조그만 건물 한채의 주변에는 들꽃이 만발한 것을보며 들어가니 먼저온 사람들이 시원한 식혜를 물컵으로 한컵을 남겨놓아 시원하게 마시고 다른 사람들은 다가고 법당에서 나오는 '이상기'대장과 잠시 머물고 있는데 시골의 옛날식 부엌 같은곳에서 스님이 나오면서 늦게 온분은 아직 안잡수신것 같아 내왔노라며 쥬스병의 유리병으로 한병을 또 내왔으나 10여명이 다먹고 한잔을 먹은후여서 염치가 없어 먹지를 못하고, 성불하십시요!...하고 나오며 생각하니 요즘 한창 불교계에서도 세태에 오염되어 입질에 오르내리는 스님들도 있고 또한 다른곳에서는 등산객이 오는것 조차용납을 하지않고 있는데 이렇게 시원한 식혜에 얼음까지 띄워 정성을 다해 내놓는 이런 스님이야말로 성불할것으로 의심치않으며...돌아와 '심원사'를 알아보니 신라때의'원효'대사가 창건(890년)한 1000년이넘는고찰로서 이름있는 사찰이며 '의상'대사와 윤필거사(潤筆居士)가 수도했던 곳이라 한다. 윤필거사는 원효, 의상대사와 함께 도반이었다고하며 그후에도주위 경관이 수려하여 수도처로 적합한 곳으로 현재 국가에서 전통사찰로 지정한 이름있는사찰이라하며 창건후 몇번의 화재와 훼손으로 본건물은 1965년에 새로지어진 건물이라한다.
이정표를 보고 '심원사'로 올랐던 곳에 도착하여5분여 내려오니 '쌍용폭포'가 있었고 폭포도 볼겸 그밑에서 무슨 신선이 된냥 잠시 알탕을 하고 춥고 시간관계상 오래있을수도 없어 여벌 옷으로 갈아입고 5분여 내려오니 초록페인트를 칠한 철다리를 건너며 좌측에 조각하여 세워놓은 듯한 병풍(사진 참조)을 두른듯한 바위가 있어 디카에 담아 빠른걸음으로 심원교에 도착하니 햇볕이 내리쬐어 멀리까지 시야가 좋았으며 몇시간전에 이랬으면 능선에서 좋은 산경관을 할수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언제든 다시 앵콜산행을 하고싶은 마음을 담으며 쌍용계곡의 입구에서 막걸리를 한잔 마신후 넉넉하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귀경하였다.
도장산(道藏山, 827.9m)
도장산은 경북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와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의 경계를 이루는 숨은 명산이며 경북서북부에 백두대간 자락의 마지막 비경지대다. 이곳은 첩첩이 산으로 둘러싸여 교통이 아주 불편하다 하며, 빼어나게 아름다운고을에서 사는 주민들은 밤낮으로 대하는 풍경에 신경이 둔화되어 산골 풍경이 모두 그러려니 할 테고 또, 도심지에서 등산을 즐기는 이들도 문경이라고 하면 희양산과 주흘산 정도의 명산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등산시간 : 5시간30분
아무튼 문경시와 상주시 사이에 숨어 있는 도장산은 비경지대인 쌍룡계곡과 더불어 앞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이유는 「택리지」에도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화양구곡과 쌍용·용유계곡이 있고 또한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경치 좋고 사람 살기 그만인 복지가 있다"라는 문구가 있다는 사실이다.
문경시에서 관광코스는 문경새재, 봉암사, 선유계곡, 용추계곡, 대정숲에 이어 마지막 명소로 쌍룡계곡을 자랑하고 있고, 상주시에도 동관 대궐터, 장각폭포, 칠층석탑, 견훤산성, 오송폭포, 오량폭포에 이미 마지막 비경인 용유폭포(쌍룡계곡)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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