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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좋은친구's Blog
산이좋아

648.16.4.21.영덕'용천교'-돌패(시)산-망봉-시루봉-캐년-갓바위-갓바위산-멧돼지바위-신선봉-연꽃봉-촛대봉-용전마을.9km.3:50.비20℃.

 

영덕달산'용전橋'(11:50)-등산로(12:00)-돌시'패'산(12:41)-부러진삼각점(13:07)-주능선안부(13:13)-전망바위(13:20)-암봉(13:20)-틈바위(13:30)-계곡'캐년'폭포수(13:49)-갓바위'이정표,데크'(13:55-7)-구조2지점'갓바위2지점'(14:14)-갓바위산(14:21)-묏돼지바위(14:42)-신선봉(14:46)-연꽃봉(14:54)-신선봉회귀(15:02)-촛대봉(15:05)-무덤(15:28)-용전마을회관(15:40-16:55)-천등산휴게소(20:05)-복정역(21:12)

 

지난 화요일엔 긴한 볼일로 인해 산행을 한번 결행함으로 오랜기간 빠진듯 어색하게...

전날(수요일) 저녁부터 목요일 낮까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에 민감하게 신경을 쓰며 산행하는 여니날의 이른 아침과 다름없이 이른 시간 조반을 마치고...

 

우산을 받혀들고 아는 사람이 볼세라 어색하게 아파트를 벗어나 버스길로 향했으며...

어색한 마음을 감추려 산군으로 발돋음 되는 과정에 듦을 보람있고 한발 앞서게 됨에 자신감을 갖기위해 당당하게 생각하기로 결심하며...

 

산악회 버스는 비가 내리고 몇명이 해외여행을 떠남으로 평소보다 참여율이 저조해 단촐 하였고...

고속도로를 벗어나 비가내리는 안동땜을 오랜동안 긴거리를 바라보며 청송을 지났고 영덕에 들어서도 한시간여를지나 들머리인 용전리 용전교를 건너 '용암사' 표지석에서 '아랫입암' 방향으로 되돌아가 농가주택 앞을 지나 희미한 들목을 따라 산으로 올라 된 비알로 오르며 미끄러지고 안간힘을 쓰며 올라 평지인듯한 곳에 어린 소나무 묘목이 심겨진 곳을 지나 능선으로 올랐다.

 

몇 구비를 지나 40여분 소요의 바위에 넗직한 바위가 올라앉은 '돌시(패)산'에 오를 수 있었고...

돌시'패'산을 내려와 또 몇 구비의 소나무 능선을 넘으며 등로옆 부러져 쓰러진 네모기둥의 화강암 삼각점(+)이 새겨진 돌이 내딩구는 것을 보면서 지났고...

 

전망바위를 지나고 망봉을 지나며 새삼스럽게 안개가 걷히고 시야가 터지는 화창한 날이면 더욱 좋았을 것을 생각하게 하는 바위와 바위사이의 '틈바위'를 지나고 시루봉 거암의 위력에 압도되어...

 

계곡을 따라 흐르는 폭포수 같은 웅장한 모습과 경쾌한 음을 자아 내는 물길을 봄으로 문득...

몇 년전 북유럽 여행시 노르웨이 달순이바가 5월 중순임에도 눈이 쌓여있어 겨우내 통행이 금지되어 있던 곳이 우리가 여행하기 몇일전 운좋게 해제되어 빙글빙글 돌아 오를 수 있었고 정상은 눈이 쌓여있고 안개가 덮여 시야가 가려져 있던것과 겨울 동계 올림픽이 폐막된 기간이 얼마지나지 않은 '햄스달'에서 동계 올림픽 선수들이 묵었던 호텔에서 하루를 묵고 '게이랑 에르'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고 수없이 많은 폭포수를 올려다 보았고 그중에도 일곱가닥 빙하의 '피오로드'가 흘러 내리던 푸른색의 '칠선녀 폭포'가 각인되어 문득 떠올라 멋진 모습을 다시 보는 듯 이번 산행은 어느때 보다 좋은 산행이었고...

 

계곡의 폭포수를 건너 갓바위 네 다섯개의 웅장한 바위중 끝에 우뚝솟은 갓을 쓴듯 갓바위의 잘 표현된 모습을 보았고 데크 전망대에서 갓바위를 올려다 보았으나 안개와 비로 좋은 조망이 되지않아 안타까웠으며...

 

데크옆 계단으로 내려갔으나 방향이 B조의 하산로임을 알고 진행방향이 틀리다며 되돌아오는 산우들을 따라 계단을 다시 올라 갓바위를 좌측으로 돌아 731m봉의 운치있게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진

곳을 조심조심 넘어 '갓바위산'으로 향했다. 

 

'갓바위산'은 육산이어서 편하게 오를 수 있는 특이성이 없는 봉이었고...

갓바위산에서 20여분 육산을 진행 멧돼지바위의 웅장한 바위를 지나며 더 이상의 절경이 있을 것 같지않은 육산을 걸으며 신선봉으로 향하여 가던중 상상 불허의 바위群을 얼결에 접하고 역시 평범하지 않은 육산을 신선봉이라 불리지 않을 것으로 짐작한 신선이 기거할 만한 또한번의 절경을 대면 할 수 있었고...

 

신성봉에서 직진으로 500여m 거리의 편안한 10여분 소요 '연꽃봉'으로 향하여 평지에 삼각점을 확인하고 뒤돌아 신선봉으로 돌아와 삼거리를 지나 촛대봉의 평범한 노송군락지를 다녀와 신선봉 삼거리에서 우측의 하산로에 들어 20여분 소요 편안한 육로를 이용 거의 다 내려와 계곡을 건너며 푹젖은 등산화를 한번더 적시고 10여분 후 '용전리마을회관'과 '용전보건진료소'의 빈 공간에 주차된 산악회 버스를 확인 구름이 걷히고 소강상태로 변하는 하늘을 올려다 보며 산행을 마치고...

 

산행 시작전 비가 내리어 어설픈 마음에 보잘것 없으리라는 짐작으로 포기했으면 후회 할번한 좋은 산행이었기에 더 할 나위없이 만족하고 건강과 삶의 활력이 축적된 기쁜 마음으로 산행기를 마치며 어떠한 경우에도 가보지않은 산이라면 망서릴것이 아님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용기를 내어라"

 

뉴질랜드 청년 에드먼드 힐러리는 등산을 좋아하는 청년이었습니다.
수많은 산을 등반하는데 흥미를 느낀 에드먼드 힐러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을 등정하기 위해 수차례 도전했지만
단 한 번도 등정하지 못하고 실패하였답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이렇게 말했답니다.
"에베레스트 산이여, 너는 자라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자랄 것이다. 나의 힘도 능력도 자랄 것이다.
또 내가 갖춘 장비도 더 나아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돌아오겠다.
기다려라. 나는 다시 산에 오를 것이다."

에드먼드 힐러리는 1953년 5월 29일, 에베레스트 산에 다시 등반했고
마침내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할 수 있었답니다.

꿈을 이루는 사람들은 결코 포기할 것을 염두에 두지 않고 도전한답니다.
도전하는 용기가 있다면 삶을 멋지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라도 꿈을 꿀 수 있다면 그것을 실행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봄 비가 끊임없이 내리는 정오쯤 어설프게 보금자리인 버스를 벗어나 빗속으로...

 

시멘트 농로를 따르다 뒤돌아 내려와...

 

마을로 들어 희미한 질척이는 등로를 따라 올려다 보이는 산으로...

 

공터에 어린 소나무가 심겨진 공터인듯 지역을 지나...

 

  버스를 벗어나 어설프게 빗속으로 50여분 후 돌패산 정상의 올라앉은 바위를 중심으로...

 

돌패산을 지나 25분여 후 능선에 누어나둥그는 부러진 삼각점이 새겨진 화강석을...

 

주능선 노송이 우거진 능선에서...

 

 

 

시루봉인 듯 예사롭지않게 솟은 암봉을 빗속에도 깊숙히 넣은 디카를 작동시키고...

 

우중에도 억척스럽게 시루봉을 올랐다 조심조심 내려오는 산우를 기다리며...

 

되돌아 서기전 시루봉을 정면으로 올려다 보며...

 

 

 

빗속의 잡목사이로 희미하게 올려다 보이는 우람한 바위들의 모습...

 

시야가 가려져 10여m도 조망이 되지않으나 노송과 거암이 어우러진 이 절경을 안타깝게 대강담고...

 

위력적이고 모든것을 압도하는 거대한 바위를 지나며...

 

오묘한 대 자연의 위력에 매료되어 감탄사를 자아내며...

 

비가 웬만큼만 왔어도 이곳은 올랐을 텐데...

 

 

바위봉을 돌아 계곡(캐년)의 폭포수를 건너며...

 

디카가 습기를 먹어 한번에 작동을 못하고 점점 어려워지는 상태의 희미한 안개속을...

 

갓바위를 향하며 또한번의 웅장한 대 자연의 오묘함을 대하게 되어 감탄사를 자아내고...

 

바위봉 밑을 돌아 안전지대로 들어서며...

 

 

太古적 부터 있었다 하고 멀리서 보면 갓을 쓰고 있는 것 같아 '갓바위'라 하며

공을 들이면 액운을 떨치고 소원이 성취 된다는...

 

b조가 내려가는 곳의 계단으로 내려가다 뒤돌아 데크계단을 다시 올라 좌측의 '갓바위산'으로...

 

갓바위에 세워진 표지목을 참고 '갓바위골 지킴터' 반대편의 731봉을 거쳐 갓바위산으로...

 

안개가 자욱해 앞을 볼 수 좋자 없었으나 731m봉과 갓 바위산을 넘고 '멧돼지바위'를 지나...

 

 

신선봉을 지나 '연꽃봉'으로...

 

신선봉을 지난 8분여 후 '연꽃봉'의 삼각점을 확인하고 신선봉으로 회귀...

 

 

흔적없는 촛대봉에 시그널을 한장 걸어주고...

 

산에는 철죽이 만개하고 각종꽃들이 빗물을 머금고 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하산로에는 예쁜 핑크색의 금낭화가 만개...

 

 

'용전마을회관' 옆 용전보건진료소에 도착...

 

질척이던 빗속의 산행을 마치고 식사와 하산주를 마시고 한가한 시간을 보내며...

 

구름이 산봉을 넘어가는 모습도 바라보고...

 

농촌의 현실을 알 수 있는 얼마전까지도 잘관리된 빈농가도 살펴보고...

 

곱게 핀 금낭화에 매달린 영롱한 은구슬도 살펴보고...

 

보건진료소 앞 마당에 눈부시게 곱게핀 아젤리아의 꽃과 활개를 치며 솟아나는 도라지도...

 

 

유서깊은 박달재로 이름이 나있는 '천등산' 휴게소에서...

 

예측한 시간에 복정역에 도착 신호를 기다리며 함께내린 산우들과 작별을 고하고...

 

내 발자취가 스민곳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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