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366 10.1.14.정선 군의산(921.6) 행산(808.8) 8km.3:30.맑음-13℃.

더좋은친구 2010. 1. 15. 15:48

366 10.1.14.정선 군의산(921.6) 행산(808.8) 8km.3:30.맑음-13℃.

문막휴게소(08:55)-9번도로 구술재(10:45)-918.7봉(11:23-26)-군의산(12:28-31)-임도(12:45-도시락-13:10)-행산(13:50)-종유교(14:15)-화암동굴(14:30-15:04)-평창읍(16:35)-횡성IC 진입(17:00)-문막휴게소(17:35-55)-동서울(18:30)-강변역(18:50)-합정역(19:50)

지난번 산행은 연기의 동림산과 望京산, 雲住산, 잘 개축 복원된 雲住山城등의 滿山이 눈부시게 새 하얗게 쌓인 눈 속이었으나 포근한 날씨와 큰 산이 아니었음으로 넉넉한 시간 여유와유유자적한 마음으로,새해 첫 산행으로 '새마포산악회'의 새 출발을 알리는 의미있는 산행지로서 부담없는 적당한 산이었기에 더욱 즐겁게 산행을 하고 돌아오며 고속도로 상에서 차창을 통해 잠시 이별을 고하느라 흥분되어벌겋게 달아오른 서산의 해를 바라보며 경인년 새해에도 일년내내 산악회의 岳友들과 이들의 모든 가정에도 작은 사고도없이,바라는 일 모두 뜻 대로 이루어 지기를 眞心으로 빌며 돌아왔다.

년말부터 내린 폭설이 채 녹지도 않아 길과 아파트 곳곳에도 눈이쌓여 있으나 날이 지날수록 눈이 녹기는 커녕많은눈이 더욱 많이내려 싸일뿐 아니라추위도 계속되어산행 당일은 서울이 이번 겨울중 가장추운 -16℃이하로 내려가는 혹한이라는 예보를 접하고 잠시 '산행을 할수있을가' 마음이 망서려졌으나 한순간의 망서려짐을 접고 길을 나서니 엄동설한에도 생활에 달인들은 이 추위의 꼭두 새벽임에도 동장군 쯤이야 하는 굳은 마음으로 추위는 아랑곳 없이 생활 전선을 향하는 활기찬 모습의 사람들이버스와 전철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었다.

예상과는달리 제일추운 혹한의 겨울과는 다르게 빈자리가 별로없이 차 창문도 꽁꽁얼어 밖의 사물이 보이지않는 음침하고 어두운 산악회 버스안은 온기와 난방으로 땀이 흐르고 열이나 겉옷을 벗고 가벼운 옷 차림으로,주변 사람들과 그래도 반갑게 서로들 즐거운 환담을 나누며 강변 북로와 동서울을 거쳐 영동고속도로의 문막휴게소를 이용하고 일반국도와 지방도로의 두터운 얼음판과 눈 사이를 헤쳐 오르고 내림을 두시간여 후 9번국도 정선 동면의 '구술재'에서, 우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어김없이 눈이 많이싸인 가플막에 몇개의 산악회 띠지가 펄럭여 우리를 부르는것을목격하고 스페치와 아이젠을 착용후 거침없이 그눈이 푸근 푸근하게 미끄러운 오르막을 올라 40여분 후 첫봉인 916.6봉에 올랐으며 그 곳의 철탑(송전선)에서잠시 머뭇거리고원거리의 눈쌓인 산과 30여명을배경으로 디카를 작동시킨후 '군의산'을 향해 느긋한 마음으로 거리가 짧음으로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선두자의 10여명을 따랐다.

송전탑(916.6m)봉에서 70여m 좌측으로 내려가 우측의 비스듬한 경사로를 이용해 북북 동 방향의 푸른 소나무가 눈에띄는 능선을 이용 한시간여후 '군의산' 정상에 도착했으나 정상석과 판도없는 평범한 봉이었으나 삼각점이 있었음으로 정상이라는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군의산 정상에 준비한 정상판을 선두조장 산향님의 주선으로 정성것 달고 또한 디카에 담은후 만족하게 흐뭇한 마음으로 낙엽이 두텁게 깔린위에 눈이 또한 두껍게 덮인 급경사의 내림막을 600-700여m 내려온 15분후 임도를 보는순간 이곳에서 탈출하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남은 구간이 멀지않고 또한 시간도 많이 남았음으로 부득이 탈출할 필요가 있을가? 하는 의문을 갔게되어 그것을 공감한 대장과 조장들이 무선전화로 뒤에따르는 조들도 탈출 하지말것을 협의하는 것을 목격하고 도시락을 비우기위해 임도의 좌측 옆 눈속에 통나무가 겹겹이 쌓여있는 곳에서 옹기종기 둘러앉아 즐겁게 덕담을 나누며 흐뭇한 마음으로 도시락을 비우고 또 다시 차례로 '행산'을 향하여 출발한 25분 후 봉우리에 미색의 시멘콩크리트의 견고한 건물위에 강릉 kbs방송국의 송출 안테나가 우뚝솟은'행산'정상에 올랐다.

본시설물을 축조하며 자르고 고사시켰는지? 몇 백년이 됨직한 단단한 고사된 기간이 길어 껍질이 벗겨진소나무? 인듯한 고사목에운영진에서 준비한 '행산 808.8m 새마포산악회' 정상 표지판을 단단히 부착후, 시설물을 우측으로 돌아 하산로가 있었으나300여m 더 직진, 비석이 세워진 묘 두구를 지나 우측으로 방향을전환, 경사가 심한낙옆위에 두텁게 눈이 덮인 비탈을 미끄러지며 200여m를 내려와 건너다 보이는 '화암굴'과 날목의 '종유橋'를 바라보며 또 다시 우측으로 방향을 전환해 급 경사의 비탈을 미끄러져 423번 지방도로에 내려서 쉼을한후...

'종유橋'를 건너07.10.18일에 각희산을 돌아 내려오며입장했던 '화암동굴(금광채석장)'을 멀리서 올려다본후 곤돌라 출발지 등을 둘러보고 대부분 문을 닫은상가에서 덮여놓은 뜨거운 캔커피를 마신후 드물게 문을열고 손님을 맞는 '어서오세요' 식당에서 두부찌게와 동동주를 마시고 강원도 깊은 산을많은 인원(90여명)이 정한시간에 모두 무사히 귀경함을 감사히 여기며 서둘러 애마에 올라 예정된 시간에 즐겁고 유쾌하게 귀경하였다.

화암동굴 1980.2.26 강원도 기념물 제33호로 지정됨.

현재 개방된 천연 동굴은 2800㎡ 규모의 광장에 360m의 탐방로가 설치되어있고 화암동굴의 총 관람길이는 무려 10803m로 시간은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금과 대 자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개발된 국내유일의 테마형 동굴이며, 동굴내에 이런 저런 테마형상으로 꾸며 놓은 공간이 많았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수 있었던 듯하며...

수많았던 광부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금광의 흔적을 그대로 만날수 있었고,

1922-1945년 해방전까지 금을 캤던 천포광산으로 금광굴진 중 천연종유동굴이 발견 됨으로써 그 신비로운 모습이 세상에 드러났다고 한다. 한때는 호황을 누렸던 정선의 금광이라하며, 일제시대와 맞 물려 일본인들에 의해 억압과 핍박을 받으며 갖은 고생을 하며 캐낸 금을 빼았기고 유린당한 우리 민족을 생각하여 씁쓸한 마음이었고, 곳곳에서 아직도 느껴지는 일본의 잔재와 더불어 우리 민족의 설움 그 것은 외면하면 안될 우리가 떠 않고가야할 역사이다.

※ 동굴입구까지 곤돌라 요금은 2000원이며, ※ 동굴 입장료는 5000원, ※ 경로 동굴 입장료는 무료다. (2010.1.14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