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 10.3.4 거창 고제의 매봉산(805) 송산,약령산,기세운산,시루봉.14km.5:45.비5℃.
373 10.3.4 거창 고제의 매봉산(805) 송산,약령산,기세운산,시루봉.14km.5:45.비5℃.
무주ic(09:37)-거창 고제구송 '쌍봉초교'(10:40)-구송회관(10:45)-과수원 농로끝(11:00)-매봉재'구름재'(11:10)-진달래 능선(11:15)-매봉산(11:38-40)-가족묘지 석물공사(11:46)-송산 삼각점(12:18)-포장도로 건너'웅양면'표지판(12:47)-목장철조망(12:56-13:05)-군암산(13:20)-도시락(13:20-37)-약령산13:54-57)-송이재매단지'출입금지'구역(14:23-35)-기세운산(14:38-40)-시루봉(15:50)-1089도로'쉬고개삼거리'(16:20-50)-무주ic(17:35)-신탄진 휴게소(18:23-40)-한남동(20:05)
지난주 목요 정기산행에는 영동의 '천만산'과 '삼봉산'만 오르고 줄기차게 비가내린 관계로 산행을 절반정도 줄여 고자리로 하산하였으며 또한 토요일엔 '낙동정맥'을 시작, 시산제와 첫 산행을 '三水嶺'(낙동강,한강,오십천으로 갈리는)에서 '매봉산'을 향해 오르다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갈리는 분기점을 지나 작은피재를 경유하여 '구봉산'과 '대박등'유령산'우보산'을 산행하며 아주멎진 상고대를 마음껏 즐기며 '통리역'까지, 산행은 짧았으나마냥 즐겁게 산행하였고, 시산제의 음식을 시식하며 40여명의 얼굴을 익히고 대화를 나누며 즐겁게 귀경하였다.
이번에도 거창 고제면의 오지 산행을 위해 남쪽지방부터 비가 많이내린다는 일기예보를접하고 아직 비는내리지않으나 구름이 잔뜩낀 저기압의 날씨와 같이 밣지않은 우울한 기분으로 비 옷을 갖추어 이른아침 바쁜걸음으로 마포의 합정동에 정차된 산악회 애마를 향하였다.
매주 목요 산행시 계속된 비로인한 관계인지? 처음으로 인원이 좌석에 차지않은 여유있게 넉넉한 좌석으로 여전히 정시(7:00)에 출발하여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죽암휴게소를 거쳐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무주 나들목으로 나가 일반도로를 이용, 좌측의 적상산 줄기를 바라보며 지난후, 우측의 무주구천동 '덕유산' 입구를 지나 해발 800여m의 가파르고 안개가 자욱하게끼어 한치앞을 분간할수 조차 없는 좁은 고갯길을 꼬불꼬불 넘자니 '애마'의 숨차 헐덕이는소리가 들리는 듯 차에 편히앉아 있기가 민망한 생각을 하며 고개를 넘는동안 새벽에 내린눈인지? 지표면을 엷게 덮은 겨울 개골산의 스산한 모습을 바라보며, 앞좌석에 승차한연세 지긋하시고 사회경험 많으신 분의 1960년대 이곳에 화전민이 유별나게 다른지방보다 많아 화전민 이주정책으로 정부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경험담을 들으며 '무주ic'를 나온 한시간여 후, 거제 고제면 구송동 '쌍봉초校' 부근에 예측한 시간에 도착하였다.
이슬비가 내리는 겹겹산으로 둘러쳐진 경상도의 오지인 거창의고제면 구송리 '쌍봉초校' 부근에서 산행하기 어설퍼 일부는 온천을 하기위해 애마한대로 옮겨타고 떠나기로하고 40여명이 하차하여 매봉을 올려다 보며, 매봉재가가시덤불과 진달래나무와 잡목이 엉켜있어 등산로가 안좋다는 산행설명을 듣고 조금났다는'소징이재'로 오르기위해 오른쪽을 향해 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망서리다, 마을로 들어서'구송회관'앞을지나 처음 계획된 매봉재'구름재'를향해 시멘트 포장도로의 농로를따라 오른후사과 과수원의 농장을 몇개지나 가파른 산으로 올라 들목에서 30여분후 매봉재'구름재'에서 또다시 가파른 우측으로 올라 울창한 소나무 지역을 잠시 오른후진달래가 엉켜있었으나 길은 분명한 곳을 20여분 올라 비는 내리고 있었으나 어렵지않게 '매봉산'에 올라 반대편의 '소징이재'에서 오른 일행과 합류하여 띠지 몇개가 걸려있고 잡목과 푸른 소나무가 몇 그루 있는곳의 청솔가지에 정상판을 견고히 달아주고 10여명이 기념사진을 담았으며 매봉재를 경유하는 등로도 진달래 능선을 오르며 나뭇가지가 뒤엉켜 얼굴과 비애흠벅젖은바지가랭이를 잡아 휘감겼으나등로도 분명하고 이만하면 나쁘다 할수 없을것 같았다.
매봉산을 출발 6분후 가족묘의 석물공사중인곳을 지나 송산의 전 봉에서 등로를 놓쳐 200-300여m오르기위해 잡목과 산딸기, 산초 까시가 뒤엉킨곳을 뚫고 나가느라 옷도버리고 체력이 많이 소모됐다.
'송산'역시 정상석과 정상판이 없었으나 '삼각점'이 우리를 정답게 맞이해줘 정상임을 확신할수있었고, 능선은 소나무가 좀 있어 '송산'이라 한것같다.
송산에서 내려온 30여분 후 지방도로에 내려서 건너의 '웅양면'표지판 옆으로 올라 목장 울타리의 철조망을 따라 10여분 올라 우측으로 방향전환, 다음봉에 삼각점이 있었으며, 721.3봉을 선행한 어느 산악회의 띠지에'군암산'이라 쓰여져 있었다.
비가 쉬 그칠것 같지않아 우중임에도 이 곳에서도시락을 펼쳐놓고 젖은 낙옆위에서 어설프게 둘러앉아 비를맞으며 늦은 점심을 마치고 멀지않은 '약령산'을 향해 선두자들을 따라 출발하였다.
군암산에서 도시락을 마치고 출발 10여분후 약령산에 도착하여 그 곳에서 기다리는 사람과 동행하여 690봉을 오르기 전부터 송이재배 지역으로 출입금지 한다는 철판이 곳곳에 매달려 있었음으로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송이가나는 철에는 출입이 철저히 금지되는 지역임을 알리고 있었다.
이름으로 미루어 오르기 만만치 않을것을 짐작하며 '기세운산'을 향해 오르며 안개로인한 시야가 좋지않아 힘들것으로, 각오를 단단히 하며 올랐으나 짧은거리였기에 별 어려움없이 가볍게 올라 이곳에도 정상판을 달아주고 기념촬영을 한후 대부분 이곳까지만 산행후 30여명이 탈출할것으로 계획되었음으로 5분여 진행후 우측으로 탈출로를 표시하고 8명이 시루봉까지 3km의 짫지않은 거리를 향해 빠르게 진행하여 시간전에 날목에 도착하기위해 진행하였으나 예상보다 조금늦은 1시간10분을 소요하여 '시루봉'에 도착되었음으로 삼각점을 배경으로 몇 사람이 디카에 담고 담긴후 하산을 위해 좌측으로 꺾여 10여분 진행후 계곡으로 내려갔으나 그곳 부터는 등로를 놓쳐 칡넝굴을 혜치며 진행하고 또한 먼길을 돌아오느라 예상보다 더많은 시간을 보내 겨우 1089번 도로의 '쉬고개삼거리'에 16:20분에 도착되어 30여분 기다려 애마에 올라 귀경하며 '박수항'부회장님 부부가 준비해온 돼지 족발과 술을 마심으로, 비를맞아 속옷까지 모두젖은 옷을 기다리며 갈아입기는 했으나 떨리는 몸은 쉽게 좀체 녹지를 않아 감기기운이 있어 아직도 콧물 흐름이 그칠줄 모르는 좋지않은 컨디션으로 다음주의 산행을 염려하며...
거제지역의 특산품을 알아보니 이지역(고제면)의 사과가 당도가 뛰어나며 특출나게 품질이 좋고, 또한 맞도 일품이라함으로 '매봉재'를 오르며 몇곳의 사과 과수원사이의 뚝길을 걸어 올랐던 것을 되새기며, 옛날에는 화전민이 많아 빈촌이던 이 곳이 마을을 지나며 느낀것 처럼 이제는 어엿 한 부농으로 발 돋움하여 마을자체도 어설픈 농촌마을이 아닌 부촌임을 느낄수 있었고,
고제면지역이 해발 500m~800m의 특징과 모래와 점토가 적절히 섞여있는 토양의 장점을 이용해 고품질의 사과가 생산되고 있다고 하며, 사과는 예로부터 인간이 가장 사랑한 과일로 '하루 한개 사과를 먹으면 만병이 없어진다'라고 하였음으로,서구화된 식단에서 과일을 꼭 챙겨먹으므로서 각종 성인병과 심장, 혈관질환과 순환기 질환, 위와 장에도 어떠한 식품보다 뛰어남을 알 수 있다하니 재삼 기억하여 참고할것을 다짐하며 산행기를 마치련다.